콘텐츠 디자이너 고미컷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나를 소개한지 딱 10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2023년이 딱 반을 지났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려 한다. Q. 프리랜서 10개월 소감? A. “아~…힘들다...” 회사 다니는 것도 힘들었지만, 프리랜서도… 힘들다. 10개월 동안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100번도 더 했다. 프리랜서는 쉽지 않다. 고정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나를 브랜딩하고 홍보해야 한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참. 일보다 어렵다. Q. 2023년 목표 체크하기? A. 2023년 목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 단단한 안전장치들을 여러 개 만들어 프리랜서로 자리 잡자. 이런 목표를 세웠다니! 6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새삼스럽다. 나의 안전..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7. 3. 13:44

내가 디자인 작업으로 밥을 벌어먹게 될 줄이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못 했다. 디자인 작업은 그냥 취미활동이었다. 요새는 사진을 찍으면 필터로 바로바로 효과를 줄 수 있지만, 호랑이 담배 피우던 나의 어린 시절에는 사진 찍으면 무조건 뽀.샵! 포토샵 작업을 해야 했다. 포토샵은 그렇게 입문했다. 오직! 뽀샵을 위해! 포토샵으로 피부를 뽀얗게 하고, 점을 지우고, 완성된 사진을 보면서 뿌듯해했던 날들이 있었다.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학업을 위한 작업도 아니었다. 나만의 만족을 위한 어엿한 취.미.생.활이었다. 그때 난 디자인에 '디'자도 몰랐다 하지만 어떤 게 이쁜지는 금방 알았다. 공식적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이쁘겠다, 이걸 빼는 게 더 낫겠는데, 이런 센스가 있었던 거 ..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11. 20:03

요즘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마운틴고라는 앱을 만드는 것이다. "앱기획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시작한 건 아니다. 이 스토리의 시작은 한 달 전 동생부부와 만난 그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런저런 얘기 중에 등산이야기가 나왔다. 그때는 한라산을 처음 다녀오고 나서 들떠 있던 내가 등산과 관련해서 이것저것 떠들던 때다. 동생부부는 히말라야도 다녀온 나의 등산 선배들이어서 신나게 등산이야기를 쏟아붓고 있었다. "한라산 다녀오니깐, 여기저기 다른 산 다닐 수 있을 거 같아! 등산에 재미 붙였어!" "인터넷 찾아보니깐 등산 스티커를 팔더라! 그거 사서 방에 붙여 놓고, 갔다 올 때마다 스티커 하나하나 붙이면 재밌을 거 같아! 어때!?" "동기부여 될 거 같지 않아? 살까 말까?" "등산 ..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10. 12:32

[안정을 원했지만, 변화 속에서 헤엄치다.] 어릴 때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너는 공무원이 잘 어울려, 공무원 스타일이네" 어떤 의미로 얘기했는지 자세히 물어볼 순 없었지만, 아마도 내가 규칙적인 일, 변화 없는 일들을 잘했기 때문일 거다. 그때의 나는 회사에 들어가면, 거기서 10년 이상 근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원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어도, 꾹꾹 참으며 첫 직장을 다녔다. 그게 6년이다. 14년에 들어간 회사를 19년에 그만뒀다. 안정을 원해서 다녔던 회사지만, 그 속에서는 변화를 제대로 경험했다. 정말 다양한 직무를 했다. 처음에는 수입관리자로서 일했다. 화학과를 졸업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전공을 살리다니! 나는 내 전공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화학과지..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10. 10:05

이틀 전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어떻게 관리할까 고민하다가 노선 연간 플래너를 만들었다. 노선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데이터를 쌓기가 간편해서. 우선 나는 캘린더로 일정을 체크하고 싶었다. 한 달에 진행하는 모든 일들을 한 번에 체크하려고, 캘린더는 꼭 넣었다. 그런 다음 타임라인을 넣었다. 이것도 프로젝트 일정을 한 번에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업무만 따로 볼 수 있게 업무 목록을 만들었다. 아시다시피 프리랜서는 업무 하나 빠뜨리면, 큰일 난다! 체크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업무를 체크하는 것 또한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따로 필터링했다. 캘린더 / 타임라인 / 업무 리스트 더 많은 기능을 넣을까 하다가, 이 정도가 딱 적당하다 판단하..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4. 11:51

MBTI를 전부 믿지는 않지만, 나는 찐 찐 찐 P형 인간이다. 나에게 계획세우기란, 밑빠진 독에 물붓는 일과 같다. 작년에도 목표를 세우다가 결국 흐지부지됐다. 체크를 하지 않으면, 작년처럼 느슨하게 1년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아니 될 말씀! 매달 다시 계획을 짜게 되더라도, 오늘의 나를 조여보려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프리랜서니깐! 1. 2023년 큰 목표 앞의 글(2023년에는 뭐 먹고살지?)에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올해는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한 단단한 안전장치들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 지금 내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뭔지 고민해 보자. 2023년 목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 단단한 안전장치들을 여러 개 만들어 프리랜서로 자..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2. 20:53

2023년 목표와 다짐을 적어보려 한다. 다들 그렇듯, 매년 목표를 세우고 큰 다짐들을 한다. 작년에는 [이직하기]가 가장 큰 목표였다. 목표를 이룬 건지 아닌 건지, 나는 이직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이제 5개월 차! 초보 프리랜서!)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로 돌아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긴 한다. 프리랜서는 나를 알려야 하고, 직접 일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돈이 들어온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어색하다. 다시 신입이 된 거 같다. 회사생활 9년 차의 짬밥은 어딘가 건가! 회사에서는 그냥 일만 하면 됐지만, 이제 나를 홍보까지 해야 한다. 계산서도 발행해야 한다. 돈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혼자 A에서 Z까지 다 해야 한다. 회사가 따뜻한 곳인지 나오니 알겠다. 그래서 회사로 돌아갈까 하..

내 이야기/프리랜서 홀로서기 2023. 1. 1. 20:24

새해에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싶어 김도도님의 브랜딩 글쓰기 강의를 신청했다. 작년에도 꾸준하게 글을 써보자 100번 넘게 다짐 했지만, 결국 어려웠다. (나의 의지여! ㅠ.ㅠ) 나의 의지로는 습관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체크가 필요했다. 그때 김도도님의 브랜딩 글쓰기 강의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도도님 강의 커리큘럼을 보니깐! 정말 나한테 딱! 필요한 강의였다! 커리큘럼을 보시라!!! 1월 한 달 동안 도도님만 따라가도, 글쓰기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12월 30일에 강의 OT도 했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여러명이 함께 하는거라 더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에는 꾸준하게 글쓰기 해보자! [김도도님의 글쓰기 강의] https://blog.naver.com/atoz_story/..

내 이야기 2023. 1. 1. 18:10